해운업의 번영이 만들어 낸

도모의 거리 풍경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

주변환경과일체가되어역사적풍경을형성하고있는전통적건조물군과그환경을보전하기위한지역인전통적건조물군보존지구중국가가특히가치가높다고판단한지구를말합니다. 후쿠야마시 도모초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는 전통적 건조물군 및 주변 지역이 옛날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7년(헤이세이 29년)에 국가의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선정되었습니다.

후쿠야마시 도모초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

명칭: 후쿠야마시 도모초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

소재지: 후쿠야마시 도모초 도모 아자 니시마치 전역 및 도모 아자 이시이초, 아자 세키초, 아자 에노우라, 아자 미치고에초, 아자 고조아토, 우시로지 아자 고조아토 및 아자 구사타니 각 일부

종별: 항구도시

면적: 약 8.6헥타르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의 범위

전통적 건조물(건축물, 문, 해자)

전통적 건조물(석조물, 항만시설 등)

세월이 만든 항구도시의 역사

거리풍경의 변천

고대부터항구도시로번성했던도모는중세에항구도시로서의거리풍경기초가마련되었고, 해운업의 발전과 함께 해운 관련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선 거리풍경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후기부터 에도 시대에 걸쳐서는 도모성 축성으로 무사가문 저택도 들어섰지만, 도모성이 폐지되면서 다시 상업, 철물업, 주조업, 어업 등의 산업과 관련된 거리풍경이 갖추어졌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역사의 증거가 되는 거리풍경과 항만시설이 남아있는 도시로서 널리 주목 받고 있습니다.

도모 거리풍경의 특징

사방이바다로둘러싸인일본에서는먼옛날부터메이지시대에이르기까지선박을통한물류가활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세토내해 제일의 해운기지였던 도모노우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에도 시대의 도시가옥부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서양식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양식이 다른 건물이 서로 사이좋게 늘어서 있고, 집들의 문이나 난간 등에 독특한 디자인이 보이는 것도 해운업 덕분이었습니다. 배가 전해 준 정서와 문화를 일찌감치 받아들인 항구도시 특유의 풍경. 도모는 그 어디를 걸어도 옛날 항구도시의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좁은 정면 폭

좁은땅에건물이밀집해있기때문에정면폭이좁고, 그 대신 통로 겸 봉당을 중심으로 안쪽으로 길쭉하게 뻗어있는 건물 조감도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처마 높이의 차이

전쟁이전에는새로집을지을때옆집지붕높이보다낮게지었고, 전쟁 이후에는 반대로 높게 짓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높이가 다른 처마가 이어지는 독특한 풍정을 만들어냅니다.

지붕 형상

거리에면한도시가옥은길귀퉁이에있는건물만팔작지붕이고나머지는모두맞배지붕입니다. 어느 거리를 걸어도 처마가 이어져 있습니다.

 

지붕 크기

용마루의위치를부지안쪽으로약간옮겨거리를걷는사람들에게지붕이크게보이도록되어있습니다. 그 결과 건물이 실제보다 더 호화롭게 보입니다.

시대를 비추는

도모의 건물들

도모의거리풍경은그때그때번창했던산업이나생활과큰관계를가지고있습니다. 해운에 의한 교역이나 상업, 수송 등이 활발했던 시절에는 상품을 운반하는 해운업과 명산품의 제조·판매를 위한 집들이 세워졌고, 그와 동시에 항만시설 등도 정비되었습니다. 또한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 근대화에 따른 생활양식의 변화 등으로 건물 양식도 변합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도모초에서는 특정 시대로 한정된 건물군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상인가옥에서부터 근대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달라지는 거리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사와무라 선구점

오카모토 가메타로 본점

노하마 가문 주택

히라큐 상점

도모의 건축물·공작물

에도

메이지 이후

사와무라 선구점

건물이한동으로보이지만사실은동서 3칸씩 두 동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서쪽 건물은 18세기 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다락의 목재는 자귀로 깎는 옛날식 가공 흔적이 보입니다. 현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는 건물은 17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건물은 도모초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는 도시가옥입니다. 현재는 창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상야등

어두워서방향을알수없게되었을때불빛으로선박출입을유도해도모항의안전을지켰습니다. 기둥에는 해상안전의 수호신 “곤피라 다이곤겐“과 “도쇼기온구“의 돌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1871년(메이지 4년)의 공문서에는 “기름 1일 5작(0.27ℓ), 등심 1일 5리“라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거대한 석등롱인 관계로 많은 기름과 등심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간기

바다로이어지는계단형태의선착장 “간기“는 밀물이든 썰물이든 관계 없이 언제나 배에 짐을 싣거나 짐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든 장소입니다. 전체 길이는 약 150m, 최대 24단의 돌계단이 도모항을 빙 둘러싸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석조 선착장으로는 일본 최대급입니다. 1811년(분카 8년)에 건설된 이 “간기“는 지금도 선착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선계석

간기를따라늘어선선계석은배가바닷물에떠내려가지않도록밧줄등으로배를연결해고정해두기위한것입니다. 현대에는 콘크리트나 강철 말뚝 등을 사용하지만, 그런 소재가 없었던 중세나 근세에는 암석 등을 사용했습니다.

히가시하마(항구) 옛 안벽 돌담

동쪽해안안벽의옛호안돌담은메이지시대말기부터다이쇼시대에걸쳐만들어진것으로추정됩니다. 규격에 따라 가공한 돌을 “야하즈” 방식으로 쌓은 “기리코미하기타니”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과거에 이 호안 주변에는 에도 시대의 호상이었던 오사카야의 토장 등이 나란히 서 있었으며, 뱃짐의 반입과 반출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오카모토 가메타로 본점

메이지시대초기에화재로건물이소실되었기때문에 1873년(메이지 6년)에 폐성이 된 후쿠야마 성내의 나가야문을 양도받아 이설했습니다. 팔작지붕, 혼가와라부키 기와지붕, 가가미바시라 기둥, 와키바시라 기둥, 기둥의 네 귀퉁이에 설치된 보강철과 뿌리부분 보호금구, 두 겹의 문짝, 사사라코시타미 판자벽, 회반죽을 칠한 벽, 무샤마도 창 등 곳곳에 중후한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노하마 가문 주택

메이지시대말기에세워졌습니다. 원래는 맞배지붕 히라이리, 혼가와라부키 기와집이었지만 쇼와 시대에 이르러 앞쪽 방을 치과의원으로 개조한 바람에 오른쪽 3분의 1을 서양식 주택으로 바꾸었습니다. 길 모퉁이 집을 둘러싼 듯한 부지에 자리잡고 두 개의 도로가 약간 예각으로 만나고 있기 때문에 안채와 사랑채가 직각이 아닌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히라큐 상점

메이지시대에지어진목조맞배지붕기와집 2층 건물이 1926년(쇼와 원년)에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모르타르 칠을 한 2층 규모 서양식 상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도로의 큰 모서리를 서양식 외관에 응용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옛날 사진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당시 모습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쇼와 시대에 도모 지역이 얼마나 번영했는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