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도/H.F.v 랭그렌
1596년 동판채색 38.5cmX51.5cm
동쪽이위로배치되어있고동남아시아와중국남부에서인도차이나반도, 동남아시아의 여러 섬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왼쪽 상단에 규슈·시코쿠 및 동쪽 절반이 없는 혼슈가 그려져 있고, 한반도는 둥근 섬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지도는 네덜란드인 랭그렌이 작성했으며, 16세기 말에 린스호텐의 저작 “동방안내기“에 첨부지도로 간행되었습니다. 이 지도의 원도는 1560년대에 포르투갈에서 작성돼 기밀정보로 관리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도에는 동남아시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향신료 섬들이 그려져 있어 서양인들의 관심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세토내해 연안의 정보가 충실하며, Toumo(도모)나 Camagari(가마가리)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운노 가즈타카 “지도로 보는 일본“
출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2016년도 기획전,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으로 보는 근세 일본의 새로운 이문화 교류상“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소장/사진 제공
일본지도/A. 카르딤
1646년 동판 37cm×40.5cm
17세기 후반 이후 서양에서 출판되는 일본지도의 전형으로 채택된 “모레이라형” 일본지도입니다. 모레이라는 1590년(덴쇼 18년)부터 2년간 일본에 머물면서 그 이전의 지도였던 “테이세라형“보다 훨씬 더 진보한 일본지도를 남겼습니다. 이 지도는 일본 전국에 있는 예수회 36개 지부 및 교화된 마을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부는 1612년(게이초 17년) 기독교 전면 금교를 단행했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나기까지 순교한 일본인이 5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기독교인의 순교 모습은 유럽에 알려져 종교화의 소재가 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지도가 실렸던 “일본순교정화“도 순교의 모습을 예수회 수도사 카르딤이 정리한 것입니다.
출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2016년도 기획전,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으로 보는 근세 일본의 새로운 이문화 교류상“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소장/사진 제공
샤트렌 일본도
18세기 당시 일본에서 간행돼 유통되고 있었던 일본지도가 네덜란드로 넘어갔고, 1715년에 네덜란드인 레란드가 그 지도를 일본의 지도로서 간행했기 때문에 “레란드형“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지도는 레란드의 일본지도 사본입니다. 지도의 정밀도는 종전보다 후퇴했지만 그때까지 있었던 일본지명의 혼란이 해소되었고, 지명이 한자로 적혀 있습니다. 도모노우라는 Thomo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출처: 후쿠야마시 도모노우라 역사민속자료관
“2018년 특별전, 지도와 역사자료로 보는 에도 시대의 도모노쓰“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소장/사진 제공
브리에 일본지도
“모레이라 지도“라 불리는 계통의 일본지도입니다. 파리에서 간행되었습니다. 원지도 작성자 모레이라는 1590년(덴쇼 18년)에 일본을 방문해 실측을 행한 포르투갈인으로, 이 지도는 예수회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행사했던 지도입니다.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많은 출판물에 일본지도로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17세기 중반 이후입니다. 하천과 해안선이 극단적으로 과장된 모습으로 그려져 있고, 비와코 호수가 오사카와 하나로 되어 있는 한편, 여러 지역의 경계에 경계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위쪽 끝에 약간이지만 홋카이도가 보입니다. 도모노우라는 Tomo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출처: 후쿠야마시 도모노우라 역사민속자료관
“2018년 특별전, 지도와 역사자료로 보는 에도 시대의 도모노쓰“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소장/사진 제공
시볼트 “일본“의 삽화 ‘도모‘와 ‘아부토‘
에도 시대의 지도책, 수기수채 274cm×235cm
독일인의사로서 1823년부터 1829년(분세이 6~12년)까지 일본에 체류한 시볼트는 나가사키의 네덜란드 상관에 근무했습니다. 네덜란드 상관장이 에도를 방문할 때도 함께 수행했으며 도모노우라에도 들렀습니다. 시볼트가 지은 “일본“에는 가와하라 게이카가 그린 도모노우라와 아부토의 풍경화도 들어 있습니다. 또한 시볼트는 “에도참부기행” 속에서 “마을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배가 드나들고 활기찬 마을이다…(중략)…손질이 잘된 가옥들은 주민들이 부유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으며, 인구는 수천에 달할 것 같다“며 도모 지역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출처: 시볼트 저/사이토 마코토 번역, “에도참부기행“
출처: 후쿠야마시 도모노우라 역사민속자료관 “2018년 특별전, 지도와 역사자료로 보는 에도 시대의 도모노쓰“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소장/사진 제공
일본총도
에도 시대의 지도책, 수기수채 274cm×235cm
1657년(메이레키 3년)에 발생한 “메이레키의 대화재” 이후 도쿠가와 막부가 작성한 일본지도의 사본입니다. 막부는 1644년(쇼호 원년)에 각 지방에 대해 지방지도 제출을 명한 뒤 이를 편수하고 통합해 일본지도(일본총도)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메이레키의 대화재로 지방지도와 일본지도가 소실되는 바람에 다시 지도를 제출하도록 하고 일본지도를 다시 작성했습니다. 지방지도를 작성할 때는 축척을 비롯한 섬세한 지시와 기준이 막부로부터 제시되었고, 그 통일적인 기준에 따라 작성되었기 때문에 이 대화재 이후의 “쇼호 일본지도“의 그림은 이노 지도를 제외한 막부 일본지도 중 일본열도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도는 문자 정보나 윤곽선이 매우 정밀한 사본입니다.
출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2018년도 기획전, 최초 공개!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인의 지도 제작 –교키 지도에서 이노 지도까지-“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소장/사진 제공
마쓰우라 세이잔 일본여지도
에도 시대(18세기 전반) 지도책, 수기수채 152cm×336cm
히라도번주마쓰우라세이잔이도쿠가와요시무네의명에따라 “교호 일본지도“를 입수한 뒤 지도 설명을 서명과 함께 직접 기록하여 소장하고 있었던 지도입니다. “교호 일본지도” 제작에는 독특한 측면이 있습니다. 즉, 산과 같은 목표물을 관측한 뒤 관측점으로부터의 방향 측량을 하도록 각 지방의 다이묘들에게 명령했으며, 그 데이터에 따라 편수해 막부의 “겐로쿠 일본지도“의 부정확한 지도를 수정하는 것이 이 지도 제작의 목적이었습니다. “제국견통목록(諸国見通目録)”(국립공문서관 소장)에 남겨진 최종 측량 데이터 기록에 있는 관측점 및 목표점의 지명이 본 지도 속에 적혀 있다는 점, 본 지도의 모습이 “교호 일본지도“(국립역사민속박물관 소장)의 축소지도로 추정되는 지도와 일치한다는 점, 나아가 마쓰우라 세이잔의 설명문에 “도쿠뵤(요시무네)” 시대의 지도라는 취지를 기록해 둔 점 등으로 보아 이 지도는 “교호 일본지도” 작성 과정에 측량 결과를 기록한 지도로 추정됩니다.
출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2018년도 기획전, 최초 공개!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인의 지도 제작 –교키 지도에서 이노 지도까지-“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소장/사진 제공
빈고 지방 지도
에도 시대 지도책, 수기수채 93.5cm×136cm
1633년(간에이 10년) 막부에서 파견된 관리들이 여러 지방의 지방지도를 수집했습니다. 이 지도는 그중 하나인 빈고 지방 지도의 사본입니다. 막부는 전국에서 모은 지방지도를 바탕으로 “간에이 10년 일본지도“를 편수했습니다. 이때 지방지도에는 성지, 옛 성터, 마을 표기 등에서 통일적인 양식이 도입되었고, 축척은 1리가 2~3촌 정도로 그려져 있습니다. 1미터 사방의 것이 많고, 나중에 작성된 쇼호 시기의 지방지도와 비교하면 크기가 작습니다. 이들 지방지도의 일괄 사본은 오카야마번 이케다 가문과 하기번 모리 가문 등과 같은 다이묘 가문에 전해지고 있으며, 이 지도 역시 그 계통의 사본입니다. 빈고 지방을 그린 지방지도는 1633년(간에이 10년) 계통도가 가장 오래된 지도입니다. 간척사업을 시작하기 전의 마쓰나가 만과 후쿠야마 만안의 해안지형이 그려져 있습니다.
출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2018년도 기획전, 최초 공개!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인의 지도 제작 –교키 지도에서 이노 지도까지-“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소장/사진 제공
산인·산요·난카이·사이카이 지도(“관판실측일본지도“)
1869년(메이지 2년) 지도책, 다이가쿠 난코판, 다색목판 143.3cm×195.5cm
이노다다타카의 “대일본연해여지전도“가 1821년(분세이 4년)에 완성된 뒤 약 반세기 만인 1865년(게이오 원년)에 막부의 양학교육기관인 가이세이쇼가 간행한 지도입니다. “시키소로이“의 이노 지도 중 서일본 지역의 지도입니다. 이 지도 외에 당시 일본과 러시아 양국의 혼합 지역으로 여겨졌던 사할린의 지도, 북방 4도를 포함한 홋카이도 부분의 지도 및 동일본 부분의 지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가사와라 제도는 동일본 지도, 류큐는 서일본 지도의 별도의 칸 속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노 다다타카의 “대일본연해여지전도“를 그대로 판각한 것이 아니라 간행 시 일본의 범위를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지도는 가이세이쇼를 계승한 다이가쿠 난코(현재의 도쿄대학)가 1869년(메이지 2년)에 간행한 것입니다.
출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2018년도 기획전, 최초 공개!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인의 지도 제작 –교키 지도에서 이노 지도까지-“
모리야 히사시 컬렉션, 히로시마 현립역사박물관 소장/사진 제공